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메이 머스크, 등 각계 분야의 글로벌 여성 탑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세대 여성 인재들에게 리더들에게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언과 경험에서 우러난 도전 정신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되었다. 소위 ‘있는 집 자식’으로서 느꼈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 SNS에 하루 8시간 빠졌던 과거를 공유하기까지, 경험에서 우러난 진솔한 토크부터 분석적으로 진행된 ESG의 궁극적 목표와 ‘돈으로 혼쭐’이라는 신조어까지 소개됐다.

WWD KOREA에서 주최한 ‘글로벌 우먼 리더스 포럼(GLOBAL WOMEN LEADERS FORUM)’은 까사미아와 세라젬의 스폰서쉽으로 15일 오후 2시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그랜드 볼룸 방돔 5시까지 3시간에 걸쳐 개최되었으며 '진정한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모친인 메이 머스크,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박성연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 분야별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좌측부터, 김유나 WWD코리아 발행인,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나경원 전 대표, 메이 머스크,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박지영 LG Uplus ESG코치, 윤희정 재즈 아티스트 / Courtesy of WWD Korea
좌측부터, 김유나 WWD코리아 발행인,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나경원 전 대표, 메이 머스크,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박지영 LG Uplus ESG코치, 윤희정 재즈 아티스트 / Courtesy of WWD Korea

 

좌측 김유나 발행인, 우측 메이 머스크 / WWD코리아 
좌측 김유나 발행인, 우측 메이 머스크 / WWD코리아 

 

이날 연사들은 세션별 주제에 맞춰 여성 리더십에 대해 소개했다. 차세대 리더들이 얻을 교훈들은 무엇이 있일까? 세션 주제와 순서에 맞춰 이를 정리해봤다.

△메이 머스크의 개회사 그리고 축사

프레스 포토월 세션에 이어 포럼을 위해 방한한 메이 머스크의 축사로 개막이 올랐다. 이어 WWD의 에디토리얼 디렉터 제임스 팔론, 치즈루 무코 편집장, WWD 차이나 대표 레나 양,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WWD코리아 김유나 발행인, 나경원 전 의원이 WWD코리아의 첫 포럼의 축사를 전했다. 

김유나 WWD KOREA 발행인은 “한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첫 포럼에 세계적으로 내로라 하는 글로벌 여성 리더들이 대거 참여해 주셔서 기쁘다”며 “이번 포럼이 많은 여성 인재들에게 향후 글로벌 여성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주최 소감을 밝혔다.

WWD코리아 김유나 발행인/ Courtesy of WWD Korea
 나경원 전 대표/ Courtesy of WWD Korea
메이 머스크/ Courtesy of WWD Korea

개회식에서 나경원 전 대표는 “여성 리더들에게는 따뜻함이 있다. 저 자리까지 가는 동안 얼마나 고단했을까 노력을 많이 했을까 생각한다. 여성 정치인들은 한 번 비례 대표를 하고 진짜 중요한 포지션에 갈 때까지는 구색 갖추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나는) 선배 여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아직 우리는 배가 고프죠? 함께 노력하면 이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고 소회를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는 리더쉽 커뮤니케이션

올해 74세를 맞은 메이 머스크는 여성이 “계획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항상 쉼 없이 일하는 엄마로 기억되었다며 "미래는 본인이 계획하고 성취해가는 것"이라고 성공적인 자식 셋의 양육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SNS를 시작해 하루 8시간 동안 빠졌던 과거를 회상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기회를 얻었고 끊임없이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희망이 생기길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완벽하게 보였던 모습에 반해 힘들었던 때가 본인에게도 있었다며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했을 때는, 딸 토스카 머스크의 성공 비하인드에 대해서도 토스카가 영화 업계에서 여성으로써의 ‘피해자’였기 때문에 지금 본인의 플랫폼을 창업할 수 있었다, 고 설명하기도 했다. 토스카는 OTT 스트리밍 플랫폼인 Passionflix의 CEO 겸 공동 설립자로 영화학 전공 후 할리우드에 진출했지만 빛을 못 봐 후에 동료와 로맨스 플랫폼을 창업해 대성했다. 메이는 중독 정도였던 소셜미디어 사용을 지금은 하루 3시간으로 줄였다며 웃음 짓기도 했다.

△여성 리더로서의 글로벌 전략, 김성주 MCM 회장

김성주 회장은 “첫 번째, 글로벌로 가라. 한국 땅은 좁다,”며 무작정 건너간 미국에서 백화점 말단 사원 부터 시작한 과거를 공유했다. 가치관의 차이가 문제였는데, 이를 벗어난 것이 김성주 회장의 해법이었던 것이다. 두 번째, "다양한 문화를 즐겨라,"라며 다양한 대륙에서 여성이 다양한 문화에 오히려 빠른 적응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43국에 수출하고 있는 현재를 본인의 문화 적응에 빗대어 설명했다. 세 번째로 "디지털화 되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디지털화되어야만 미래에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쓴소리를 더 하며 처한 환경을 탓하기보다 바꾸는 것을 택하라고 조언했다.

좌측 메이 머스크, 우측 김성주 회장 / Courtesy of WWD Korea

△타이탄의 토크(Titans talk), 글로벌 탑 우먼 리더들이 말하는 여성의 우아한 승부

70대에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메이 머스크는 MCM을 글로벌 럭셔리 패션 브랜드로 일으킨 김성주 회장과 함께 Titans Talk라는 타이틀로 여성 리더의 우아한 승부에 관해 이야기했다. 어떻게 이길 수 있었는지, 질답을 통해 세션을 이어갔다. 

△차세대 여성 리더에게 전하는 선한 영향력

지누션의 션이 선한 영향력을 주제로 남성 리더로써 여성 리더에게 주는 메세지로 대담을 이어갔다. “지금은 바로 우리에게 선물”이라며 감사하며 살아가고,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이 되어주는 삶을 살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여러 봉사 사례를 예로 들어 진정성 있게 전했다.

△여성 리더쉽의 파워와 미래

박성연 이화여대 교수가 ‘여성 리더십의 파워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리더란 세상을 이렇게 할 기회와 권한이 남들보다 더 많은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다며 아리아나 이토망 선수의 사례를 소개했다. 1등보다 높은 가치를 보여준 값진 2등을 선택했다, 며 희생으로 선한 행동을 실행한 이가 결국 리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 이러한 희생으로 ESG 경영을 통해 궁극적으로 ‘돈으로 혼쭐’내는 착한 소비로 소비자를 끌어올 수 있다고 진정성을 인정받는 기업은 매우 적고 진정성 없는 기업은 결코 존경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성연 교수는 현재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로 노스웨스턴대 마케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름다운 본질을 깨워라. ‘나를 위한 리더십 브랜딩’

헤어&뷰티 리딩기업 준오헤어의 경영자 강윤선 대표가 "아름다움의 본질을 깨워라"라고 강조하며 누군가가 아닌 나를 위한 리더십 브랜딩에 집중할 것을 설명했다. 강윤성 대표는 자존감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준오헤어는 이직률이 낮기로 유명하다. 10년 이상 된 직원은 400여명, 20년 장기근속자가 50명을 웃돈다. 

△넥스트 레벨의 리더십 코치톡(Coach Talk)

마지막으로 리더십 코칭의 대표적 인물인 LG 유플러스(LG Uplus) 박지영 코치가 넥스트 레벨 리더십에 대해 풀어냈다. 리더의 역할을 훌륭하게 잘 해내는 리더십 효과성 관점에서는 성별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조직을 오히려 더 잘 이끌 수 있는 것은 여성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리더쉽을 어떤 관점을 통해 보는 건지가 중요하다며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비유해 어떤 기준으로 리더쉽을 바라보고 있는지,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생각해봐야 하는 처음이고 코치형 리더가 글로벌 트렌드라는 사실을 소개했다. 과거의 통제, 관리에서 벗어나 구성원들과 상호 협업 수평적인 파트너십에 기반해서 영감을 부여하고 "고유한 잠재력과 재능을 발현할 수 있는 돕는 사람이 바로 조직이 원하는 리더상"이라고 꼽았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WWD KOREA와 갤러리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NEXT WEB 3.0 FORUM 2022'이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키워드

#wwd
저작권자 © 더블유더블유디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