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엘파올로 피촐리(Pierpaolo Piccioli)가 25년 만에 발렌티노를 떠난다. Giovanni Giannoni/WWD
피엘파올로 피촐리(Pierpaolo Piccioli)가 25년 만에 발렌티노를 떠난다. Giovanni Giannoni/WWD

피엘파올로 피촐리(Pierpaolo Piccioli)가 25년 만에 발렌티노를 떠난다. 

그는 2016년 7월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후 하우스의 쿠튀르를 강조하는 한편, 과거와 같이 화려한 스타일과는 거리를 두면서 더욱 다양하고 포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왔다. 또한 브랜드 앰버서더로 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 BTS 슈가 등을 선정하는 등 새로운 시각으로 발렌티노에 젊은 기운을 불어넣기도 했다. 

피촐리를 이을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구찌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현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거론되고 있다. 

다음은 그가 <WWD>에 밝힌 성명이다. 

“모든 이야기에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야기는 그림자를 만들지 않을 정도로 밝게 빛나는 일종의 ‘영원한 현재’를 살아가죠. 저는 이 회사에서 25년 동안 일해 왔고, 그동안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온 사람들과 함께 존재하며 살아왔습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과 함께 일한 사람들, 꿈을 공유하고 아름다움을 창조한 사람들, 불변하고 실체가 있는 무언가를 함께 만들어온 사람들 덕분에 이 모든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사랑과 꿈, 아름다움, 인류애를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간직할 것입니다. 저를 믿어준 발렌티노와 어떤 식으로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모든 분 덕분에, 저의 여정과 꿈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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