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패셔너블한 호텔에서 즐기는 미식과 전시 그리고 휴식
-칼 라거펠트의 영감 속에 머무르는 마카오 여행 -럭셔리한 휴식과 도시 탐험을 위한 선택, 더 칼 라거펠트 마카오 호텔
마카오 코타이 스트립의 심장부에 자리한 ‘더 칼 라거펠트 마카오(THE KARL LAGERFELD MACAU)’ 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칼 라거펠트가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 호텔이다. 유럽의 궁전 같은 웅장함을 자랑하는 초대형 럭셔리 복합 리조트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리조트 마카오 안에 위치한 칼 라거펠트 마카오. 호텔 외관부터 로비와 객실, 각종 편의 시설에 이르기까지, 호텔 곳곳에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일 아이콘 칼 라거펠트의 독특한 감각이 녹아들어 있다. 여행의 편리함 역시 최근 이곳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요한 이유다. 더 칼 라거펠트 마카오를 비롯한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리조트는 마카오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강력한 무료 셔틀버스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리조트 투숙객이라면 언제든 마카오 반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세나두 광장과 성 바울 성당 유적지, 마카오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마카오 타워, 아기자기한 상점과 맛집이 즐비한 타이파 빌리지 등의 주요 관광 명소와 공항과 여객 터미널 등을 교통비 걱정 없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패셔너블한 공간에서 즐기는 럭셔리한 휴식과 편리한 도시 탐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여행자에게 더 칼 라거펠트 마카오는 완벽한 베이스캠프가 되어줄 것이다.
패션의 언어로 탄생한 공간들
더 칼 라거펠트 마카오는 단순한 호텔이 아니라, 그의 디자인 철학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거대한 갤러리다. 마치 칼 라거펠트의 패션쇼 프런트 로에 초대된 듯한 경험은 로비에서부터 시작된다. 1,000개가 넘는 열쇠로 정교하게 만든 그의 실루엣은 시그니처 포니테일과 선글라스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감탄을 자아낸다.
총 271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은 라거펠트의 디자인 미학이 집약된 공간이다. 블랙, 레드, 골드 컬러를 대담하게 사용한 인테리어와 중국 고대 동전 모양을 본뜬 침대 헤드보드, 벽면을 수놓은 벚꽃 모티프 등은 서양 디자이너가 동양의 미학을 얼마나 깊이 있고 세련되게 재해석했는지 보여준다. 이러한 디테일은 객실은 물론 수영장을 비롯한 호텔의 공간 디자인 전체에 통일감 있게 이어지고 있다.
호텔의 경험은 리조트 전체로 확장된다. 특히 ‘자르딤 세크레토(Jardim Secreto, 비밀의 정원)’는 칼 라거펠트 마카오가 속해 있는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리조트의 시그니처로 유럽 스타일의 궁전 정원을 연상시킨다. 잘 가꾸어진 잔디 미로와 화려한 조각상, 고풍스러운 전망대 사이를 거닐다 보면, 어느 각도에서 셔터를 눌러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풍경 속에서 즐기는 산책은 마카오 여행의 가장 낭만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미식, 패션을 만나다: 가장 스타일리시한 테이블
로비에 위치한 ‘더 북 라운지’는 칼 라거펠트의 파리 서재에서 영감을 받은, 이 호텔의 심장과도 같은 공간이다. 독서광으로 유명했던 그의 지적 세계를 엿보게 하는 4,000권 이상의 서적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벨벳 소파에 깊숙이 몸을 묻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마치 파리의 아틀리에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북 라운지’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 세트와 크레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칼 라거펠트의 시그니처 ‘K’ 로고가 그려진 카푸치노와 테이블 옆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주는 달콤한 크레페는 나른한 오후를 채우는 가장 패셔너블한 디저트다. 이 외에도 리조트 내 쇼핑몰에는 정통 광둥 요리부터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입점해 있어, 굳이 리조트 밖을 나가지 않아도 다채로운 미식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더 칼 라거펠트 마카오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메사 바이 조제 아빌레즈(Mesa by José Avillez)’는 그 자체로 하나의 미식 여행지다. 포르투갈어로 '테이블'이라는 뜻의 '메사'는 리스본 최초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스타 셰프 조세 아빌레즈가 개발한 메뉴를 선보인다. 그는 전통적인 포르투갈 요리를 현대적인 기법과 중국 및 마카오의 스타일로 재해석한다. 이 레스토랑의 인테리어 역시 칼 라거펠트가 직접 구상한 또 하나의 작품이다. 블랙, 화이트, 골드 색상을 기반으로 한 기하학적인 패턴과 시누아즈리 스타일의 가구가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 전통 새장에서 영감을 받은 화려한 칵테일 바와 조명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각 테이블에는 행복을 상징하는 한 쌍의 까치 장식이 놓여 있는데, 이는 중국에서는 기쁨의 전령을, 포르투갈에서는 탐험 정신을 의미하여 두 문화를 잇는 상징이다. 천장을 가득 채운 LED 패널은 시시각각 다른 영상으로 바뀌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러한 명성에 힘입어 메사는 2025년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성 레스토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리브를 곁들인 포르투갈 스타일의 대구 요리, 캐비어를 곁들인 해산물 라이스, 킹크랩과 캐비어 등의 메인 요리가 특히 유명하다. 또한 레스토랑 입구에 위치한 원형 바 테이블에서는 포르투갈과 마카오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칵테일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완벽한 프라이빗 다이닝을 원한다면 객실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즐기는 룸 다이닝을 추천한다. 아메리칸이나 콘티넨털 스타일은 물론 딤섬이나 죽, 면 요리 등 마카오 스타일의 조식 세트까지, 다양한 메뉴가 즐거움을 더 한다.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아침 햇살 아래 잘 차려진 조식을 즐기는 여유있는 한 때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예술과 여행의 중심: 피카소 전시에서 마카오 투어까지
더 칼 라거펠트 마카오가 속해 있는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리조트 마카오는 예술적 영감으로 가득한 공간이다. 현재 리조트에서는 20세기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전시 ‘피카소: 아름다움과 드라마(Picasso: Beauty and Drama)’가 열리고 있다. "마카오에서 이런 대작을 만날 줄은 몰랐다" 라는 평을 듣고 있는 이번 전시는 호텔 투숙객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까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회화, 조각, 도자기 등 140점이 넘는 오리지널 마스터피스들은 피카소의 방대한 예술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다. 피카소 전시를 감상한 관람객을 위한 무료 클래스 역시 전시의 여운을 더욱 깊이 간직하게 한다.
온통 포토 스폿으로 둘러싸인 패셔너블한 공간에서 누리는 5성급 호텔의 정제된 서비스, 그리고 호텔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까지, 마카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더 칼 라거펠트 마카오 호텔은 새로운 대안이 되어 줄 것이다.
Words Soyoung Park
Photo Heewo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