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아시아 이커머스 붐으로 재편

- 전 세계 뷰티 시장, 온라인 전환 가속...오프라인보다 9배 빠른 성장세 - 아시아가 이끄는 뷰티 이커머스 시대, 소비 열기 식지 않는다 - 틱톡샵, 브라질·일본 진출 예고, 글로벌 뷰티 유통 지형이 바뀐다

2025-10-13     유승현 에디터
ⓒKier In Sight Archives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NIQ이 보고서 <State of Beauty 2025>를 통해 전 세계 온라인 뷰티 매출이 오프라인보다 9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미는 21%, 아시아태평양은 20%, 유럽은 10%의 성장을 기록했다. 브라질·인도·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이커머스 확산세가 두드러진다.

전 세계 뷰티 소비 규모는 지난 1년간 10% 늘었으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14.3% 증가세를 보이며 선두를 달렸다. 중국의 틱톡이라 불리는 더우인(Douyin)이 소셜커머스 활성화 및 헤어·스킨케어 수요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이다. 라틴아메리카는 10.4%, 북미는 9.6%, 유럽은 5.8%로 지난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소비자 지갑은 여전히 열려 있다. 쇼핑 횟수는 평균 2% 늘었고, 방문당 지출액은 약 8% 증가했다. 구매 단위 역시 2.6% 늘어나며 단순한 물가 상승이 아닌 실제 소비 열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틱톡샵(TikTok Shop)이 브라질과 일본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판매 가속화를 전망했다. NIQ 뷰티&퍼스널케어 부문 수석부사장 타라 제임스 테일러(Tara James Taylor)는 “오늘날 소비자는 유연성과 편의성을 원한다”며 “브랜드와 리테일러는 채널의 경계를 넘는 통합적 경험을 제공해야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