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시작된 리복의 두 번째 챕터!

- 유럽 본사 런던 이전, 아디다스 출신 마크 르 루 신임 CEO 선임 - 조직 재정비와 함께 리복의 성장 전략 가속화

2025-10-29     김하늘 에디터
런던에 위치한 리복의 새로운 유럽 본사 내부 / 리복 제공

런던 토트넘 스트리트 40–50번지, 아서 스탠리 하우스에 유럽 본사를 오픈한 리복이 본격적인 유럽 시장 재도약을 알렸다. 새롭게 이전한 런던 본사는 상업적 엔진이자 창의적 허브로 기능한다. 보스턴에 위치한 리복 디자인 허브와 긴밀히 협업해 유럽 내 브랜드 확장과 여성·퍼포먼스 카테고리 강화를 추진하며, 지역 문화와 소비자와의 연결을 한층 깊게 만들 계획이다.

마크 르 루 / 리복 제공

이 새로운 공간의 탄생과 함께 리복은 새로운 리더를 맞았다. 아디다스에서 15년 넘게 경력을 쌓은 마크 르 루가 리복 유럽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한 것. 그는 프랑스 신발 제조사 그룹 루아이에르의 CEO를 거쳐, 아디다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과 중국 부문 부사장 등 핵심 직책을 맡아온 업계 베테랑이다. 르 루는 “리복의 유산과 어센틱 브랜드 그룹이 만들어온 견고한 기반이 만나 새로운 성공의 무대를 열었다”며 “런던 본사의 개소는 리복의 미래를 상징하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임시 CEO였던 스티브 로베어는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리복 유럽 운영 파트너사 GB 브랜드스 유럽 리미티드의 이사회 고문으로 남아 브랜드의 행보를 함께한다. 그는 “유럽은 리복의 뿌리이자 이야기의 중심이다. 이번 본사 이전은 과거로의 귀환이자 미래로의 도약”이라고 말했다.

런던에 위치한 리복의 새로운 유럽 본사 내부 / 리복 제공

이번 결정은 모기업 어센틱 브랜드 그룹이 올해 초 갤럭시 유니버설과 바트라 그룹이 공동 설립한 GB 브랜드스 유럽 리미티드에 유럽 및 영국 지역 운영권을 이양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를 통해 리복은 기존 유통 파트너였던 뉴 가즈 그룹으로부터 독립해, 보다 직접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유럽 내 성장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