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크뮈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패션쇼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이 런웨이로 변신한다. 오는 26일 자크뮈스의 패션쇼가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다.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 디자이너는 WWD에 “베르사유에서 쇼를 여는 것은 언제나 나의 꿈이었다”고 전했다. “디자인 과정에서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했다. 독립적인 패션 레이블로서 이 곳에서 쇼를 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자크뮈스에 아주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스티앙 다구잔(Bastien Daguzan) CEO는 이번 쇼가 브랜드 향상을 위한 장기 전략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다른 럭셔리 브랜드에서 표현한 클래식한 베르사유와는 다른 조금 더 시적인 베르사유가 될 것”이라며 “목표는 집단 무의식 속에서 자크뮈스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전통적인 의미의 럭셔리가 아닐 수도 있다. 아마도 럭셔리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식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우리는 또한 브랜드를 다른 생태계에 배치하는 보다 문화적이고 예술적이며 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자크뮈스의 가장 큰 무기는 MZ세대에 대한 접근성이다. 다구잔 CEO는 "개인적 차원에서 그리고 거의 시민적 차원에서 나에게 중요한 것은 젊은이들과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는 우리와 같은 브랜드가 베르사유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는 사람들의 흥미를 돋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는 2021년에 1억 200만 유로(약 1,421억 3,000만 원), 2022년에 2억 1,200만 유로(약 2,954억 1,700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다구잔 CEO는 2023년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밝히지 않았으나 또 다른 2배 수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안정화 단계에 있다. 올해는 적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브랜드 수익의 40%가 B2C, 나머지 60%가 도매에서 발생하는데, 2025년까지 목표가 “B2C 60%, 도매 40%”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