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2025 F/W
-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견고한 에르메스의 가을 옷장
2025-03-11 김민정 에디터
에르메스(Hermès)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나데주 반헤(Nadège Vanhée)는 항상 정확한 패션의 맥을 짚어낸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빈티지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더 아이템이 눈에 띄었다. 에르메스는 견고한 헤리티지를 가진 만큼 반헤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녀는 이번 컬렉션에서 남성복과 테일러링에서 영감을 얻어 클래식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사실, 이 컬렉션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에르메스의 옷장 속 아이콘들에 대한 탐구로 하우스의 포지셔닝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반헤는 쇼 노트에서 "최고의 럭셔리는 옷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녀는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에르메스의 컬렉션은 결국 그 자체로 완벽한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반헤는 세대를 아우르는 클래식 제품을 선보였으며, 글로시한 램킨 레더 셔츠와 팬츠, 크롭 슬리브리스와 백리스 캐시미어 톱은 트윈셋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했다. 데님은 레더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구조적인 룩을 만들어냈고, 사이프러스 그린 드레스에 브로그 스타일의 가죽 인서트가 더해져 그 자체로 완벽한 터치를 더했다.
Photo Courtesy of Giovanni Giannoni/WW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