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냐, 아스펜에 ‘오아시 제냐’ 환경 프로젝트 도입
- 콜로라도의 숲에서 되살아나는 제냐의 자연 철학 - 지속 가능성을 향한 제냐의 ‘Road to Tomorrow’, 미국 아스펜으로 확장
제냐(Zegna)가 대표적인 지속 가능성 프로젝트 ‘오아시 제냐(Oasi Zegna)’를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으로 확장한다. 1929년, 창립자 에르멘질도 제냐가 고향 트리베로에 조성한 자연 보호 구역에서 시작된 이 이니셔티브는 단순한 환경 보존을 넘어, 자연과 문화, 공동체가 조화를 이루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제냐는 미국 산림청 및 아스펜 시와 협력해 크리스틴 호수 인근에 16만 그루의 토종 나무를 다시 심는 대규모 재조림 작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산불 예방을 위한 처방 화상(prescribed burns), 개간 활동, 생물 다양성 회복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생태 복원 방식을 더해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 또한 지역 비영리 단체인 ACES, Farm Collaborative와 손잡고 환경 교육과 몰입형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담은 이동형 교육 스테이션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제냐 CEO 질도 제냐(Gildo Zegna)는 “오아시 제냐는 황량한 산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는 비전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번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자연 보존을 넘어, 세대와 지역을 잇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간을 조성해가는 여정입니다”라고 전했다.
제냐의 지속 가능성 철학은 단발성 프로젝트에 머물지 않는다. 직원의 자녀가 태어날 때마다 나무를 심는 ‘세대를 위한 숲’ 캠페인을 비롯해,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 꽃밭을 기증하고 보스턴과 팜비치 등지의 공공 정원을 조성하는 등 도시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도 지속해왔다. 이번 아스펜 프로젝트 역시, 제냐의 유산이 오늘날 글로벌 친환경 럭셔리 전략으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제냐는 원단 생산부터 제품 완성까지 전 과정을 자체 관리하는 수직 통합 시스템을 갖춘 몇 안 되는 하우스로, 품질은 물론 환경적 책임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구조를 자랑한다. 지속 가능한 고급 소재 개발, 에너지 절감형 제조 설비 도입, 장기적 산림 보호 등 전방위적인 ESG 활동은 모두 제냐의 자연 철학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