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도구에서 나만의 큐레이터로!
- 사용자의 취향을 읽고 스타일을 제안하는 뷰티 업계의 AI 활용 - 젤리그, 데이드림, 로레알까지, 개인별 맞춤 큐레이터로 떠오른 AI의 진화
2025-08-08 김민정 에디터
이제 AI는 단순한 정보 제공 서비스를 넘어, 취향과 감정, 맥락을 이해하는 ‘개인화 큐레이터’ 로 진화하고 있다. 일상 속 선택의 순간마다 AI가 개입하는 시대. 뷰티&라이프스타일 업계 역시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 중이다. 로레알파리는 오는 2026년, 왓츠앱 기반의 ‘뷰티 지니어스’를 통해 24시간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상담이 가능한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챗GPT보다 뷰티에 특화된 이 AI는 로레알 연구소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조언을 제공한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데이드림은 대화형 AI 쇼핑 에이전트를 통해 8,000여 개 브랜드, 200만 개 이상의 제품 중 사용자 맞춤 아이템을 추천해 준다. “화이트 셔츠 추천해줘”라는 요청 한마디면, 예산과 브랜드 선호까지 반영된 큐레이션이 즉시 제공한다.
패션테크 스타트업 젤리그는 가상 피팅과 셀프 스타일링, 디지털 옷장을 통합해, AI를 단순한 추천 알고리즘이 아닌 ‘스타일 파트너’로 끌어올렸다. 감각적인 스타일 조합은 물론, 쇼핑의 속도와 정확성까지 더한 이 기술은 새로운 쇼핑 경험의 기준을 제시한다. 생성형 AI의 다음 진화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고 스타일을 조율하며 함께 ‘선택’을 만들어가는 ‘큐레이터’가 될 것이다.
EDITOR SEUL LEE, MINJEONG KIM
PHOTO COURTESY OF DAYDREAM, L’ORÉAL PARIS, ZEL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