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자인의 심장, 두바이 디자인 위크 2025
- 부첼라티·톰 딕슨 첫 참여, 글로벌 디자이너 라인업 확대 - 중동, 글로벌 디자인·가구 산업의 차세대 중심지로 부상
두바이가 걸프 지역 디자인 허브로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낸다. 오는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두바이 디자인 위크 2025는 역대 최대 규모로, ‘커뮤니티(Community)’를 주제로 전 세계 디자인 신을 아우른다.
올해 11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하이 주얼리 부첼라티(Buccellati)와 영국 산업 디자이너 톰 딕슨(Tom Dixon)이 첫 참여를 알렸다. 두 브랜드는 11월 5일부터 9일까지 d3 워터프런트 테라스에서 열리는 핵심 행사 ‘다운타운 디자인(Downtown Design)’에 나서며, 부첼라티는 스튜디오데이비드앤니콜라스(David&Nicolas)와의 협업 팝업을, 딕슨은 라이브 토크 시리즈 ‘포럼(Forum)’의 헤드라이너로 자리한다.
유럽 주요 브랜드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로쉐 보보아(Roche Bobois), 프라마(Frama), 포라다(Porada), 데살토(Desalto) 등이 두바이 무대에 첫선을 보이며, 프랑스 디자이너 스테파니 쿠타스(Stephanie Coutas)와 듀오 드라가 & 아우렐(Draga & Aurel)이 각각 전시를 선보인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걸프 지역은 디자인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다운타운 디자인 두바이는 올해 사우디 리야드에서 첫 무역 박람회를 열었으며, 2026년에는 리야드가 중동 최초의 세계 최대 가구 박람회인 살로네 델 모빌레 밀라노(Salone del Mobile.Milano)를 유치할 예정이다.
다운타운 디자인 창립자 메테 덱-크리스텐슨(Mette Degn-Christensen)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프로젝트와 럭셔리 주거 개발은 인테리어 디자인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지역 창의 인재들의 성장은 두드러진다”라고 전했다.
두바이 디자인 위크 2025는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크리에이티브가 공존하는 교차점으로, 두바이가 국제적인 디자인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