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 야닉 알레노, 미식의 오트 쿠튀르 선보이다
- 셰프 야닉 알레노, 디올 플래그십 다이닝 전면 총괄 - 경험이 곧 럭셔리: 디올 아카이브에서 탄생한 새로운 미식 세계
디올이 플래그십 레스토랑을 통해 또 하나의 ‘럭셔리 경험’을 선사한다. 미쉐린 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가 메종의 역사와 크리스찬 디올의 미식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오트 쿠튀르와 오트 퀴진을 잇는 독창적인 협업을 펼친다.
알레노는 몽테뉴가 30번지의 ‘몽시외 디올(Monsieur Dior)’ 레스토랑은 물론, 새롭게 이름 붙은 아트리움 레스토랑 ‘르 자르댕(Le Jardin)’과 ‘라 갤러리 디올(La Galerie Dior)’ 내 ‘카페 디올(Café Dior)’까지 총괄하게 됐다. 완벽한 미식가였던 창립자 디올의 정신을 반영하고자, 그는 벼룩시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1972년 발간 요리책 라 퀴지느 쿠쀼-맹(La Cuisine Cousu-Main)을 시작으로 아카이브 연구에 몰두했다.
이 과정에서 알레노는 디올이 즐기던 스테이크, 양다리, 파리식 햄 같은 클래식 요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그의 특허 추출 기법을 활용한 ‘뤼비지떼 오프 크리스챤 디올(Oeuf Christian Dior)’부터 제철 채소를 활용한 삼부작 요리까지, 정원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메뉴는 패션 컬렉션의 계절적 순환을 닮아 있다. 아티초크 주름을 더한 ‘쿠튀르 라자냐’나 1957년 드레스에서 이름을 딴 칵테일 ‘자폰(Japon)’ 등은 쿠튀르적 요소를 음식에 담아낸 사례다.
알레노는 “오늘날 사람들에게 소유보다 중요한 건 경험”이라며, 패션과 요리가 서로의 세계를 밀어주며 프랑스 장인 정신을 확장해 왔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그는 2008년 슈발 블랑 호텔의 ‘1947’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디올 데 리스(Dior des Lices)’ 여름 팝업, 루이 비통과 모엣 & 샹동을 위한 푸드 콘셉트까지 LVMH와 오랜 협업을 이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엘렌 메르시에 아르노와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됐으며, 그는 “LVMH의 세심한 디테일을 음식에서도 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로벌 럭셔리 소비가 둔화된 지금, 디올과 알레노의 협업은 경험 중심 럭셔리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패션과 미식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