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느의 새 아티스틱 디렉터 마이클 라이더(Michael Rider)의 첫 컬렉션이 공개됐다. 라이더는 이번 시즌을 통해 에디 슬리먼과 피비 필로 시절의 미학을 존중하면서도, 특유의 절제된 감각과 실용적 접근을 더해 셀린느의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셀린느 본사가 위치한 비비엔 거리 16번지에서 열린 이번 쇼는 ‘더 큐어(The Cure)’의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막을 올렸다. 석회암 플로어 위를 교차하듯 가로지르는 모델들은 젠더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룩으로 셀린느 고유의 보편적인 미학을 새롭게 풀어냈다.이번 시즌 가장 이목을 끈
루이 비통 LOUIS VUITTON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다시 한 번 파리를 뒤흔들었다. 퐁피두 센터 앞 거리를 봉쇄하고, 인도의 전통 보드게임 ‘뱀과 사다리’를 실물 크기로 구현한 무대를 배경으로 루이 비통 2026 S/S 남성복 컬렉션을 공개한 것.이번 시즌 루이 비통은 인도에서 감각을 포착했다. 퍼렐은 뉴델리, 뭄바이, 조드푸르를 직접 누비며 전통 텍스타일과 자수, 색채에서 받은 인상을 컬렉션 전반에 녹여냈다. 튜닉이나 사리 같은 전형적인 실루엣은 피하고, 심황·계피·커피 인디고 등 향신료에서 착안한
프라다 PRADA프라다의 2026 봄 남성복 쇼는 콘크리트 바닥 위에 꽃 모양의 카펫과 새소리, 방울 소리를 더한 유토피아적인 무대로 펼쳐졌다. 셔츠와 블루머, 보트넥 스웨터 등은 자유로운 조합으로 등장했고, 밀짚모자나 보트슈즈 같은 디테일이 룩에 위트를 더했다. 너디하면서도 경쾌한 무드가 쇼를 이끌며 카키와 라벤더, 레드와 스카이블루, 핑크 같은 신선한 색 조합이 이어졌다.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는 쇼 직후, “지금 세상의 공격성과 권력, 추함에 반대되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이 컬렉션이 진정성 있고 긍정적
밀라노가 아닌 두바이에서 열린 제냐의 2026 맨즈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사르토리(Alessandro Sartori)의 시그니처인 혁신적인 소재, 섬세한 컬러 팔레트로 가득했다. 사르토리는 2026년 여름 시즌을 위해 ‘레이어링’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우터로 연출된 네루 셔츠, 실크 태버드를 함께 스타일링하고 네 개의 포켓이 추가된 필드 재킷에 머플러를 더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소재와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화이트와 버터컬러부터 핑크, 그레이, 파스텔 옐로우, 그린, 더티 브라운에 이르는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