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마라 MAX MARA

MAXMARA RESORT 2026 
MAXMARA RESORT 2026 

막스마라가 2026 리조트 컬렉션을 통해 나폴리의 정체성과 이탈리아 여성의 강인함을 기념하는 ‘비바 베네레 베수비아나(Viva Venere Vesuviana)’ 쇼를 선보였다. 1951년 브랜드 창립 당시의 시대적 정서와 루스 오킨의 사진 ‘이탈리아의 미국 여성’에서 영감을 받아 자부심과 자유, 품격을 지닌 여성상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MAXMARA RESORT 2026 
MAXMARA RESORT 2026 

이번 컬렉션은 막스마라의 클래식 코드에 세련된 감각을 더해 전개된다. 특히 이탈리아 넥타이 브랜드 E. 마리넬라와의 협업이 돋보인다. 1951년 오리지널 프린트를 재해석한 실크 파자마와 자수 디테일의 캐시미어 스웨터는 아카이브에서 착안한 아이템이다. 핑크·블루 스트라이프 셔츠에 흰 칼라와 커프스를 더한 ‘차리엘로’ 룩은 나폴리식 재킷과 페도라로 완성되며 고전적인 클래식에 경쾌한 위트를 더했다. 반대로 실바나 망가노의 영화 속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쇼츠, 풀 스커트, 슬립 드레스는 강렬한 여성성을 드러낸다. 그리고 중심에는 언제나처럼 코트가 있다. 벨트, 숄 칼라, 프린지 등 클래식 디테일을 통해 막스마라의 정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발망 BALMAIN

BALMAIN RESORT 2026 
BALMAIN RESORT 2026 

발망의 2026 리조트 컬렉션은 올리비에 루스테잉이 최근 몇 시즌 동안 탐구해 온 ‘절제의 미학’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발망 특유의 강렬함은 유지하되, 보다 유연한 실루엣으로 새로운 균형을 모색한 것. 여성복은 스퀘어숄더 볼레로 재킷, 발랄한 미니스커트, 보디콘 드레스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됐으며,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니트웨어와 레이어링 아이템도 함께 제안됐다. 특히 대담한 플로럴 패턴과 앙리 마티스의 아트워크를 연상시키는 컷아웃 디테일은 1960년대 피에르 발망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정제된 디자인에 회화적 감성을 더하며 소장 가치를 높인다.

 

BALMAIN RESORT 2026 
BALMAIN RESORT 2026 

남성복도 체크 패턴과 네이비, 블랙 컬러 중심의 테일러링으로 톤을 낮췄으며, ‘BALMAIN IS AN ATTITUDE’라는 문구가 새겨진 핸드 페인팅 스웨트 셔츠와 라비린스 모노그램을 통해 발망 특유의 위트를 담백하게 더했다.

 

스텔라 맥카트니 STELLA McCARTNEY

STELLA McCARTNEY RESORT 2026 
STELLA McCARTNEY RESORT 2026 

스텔라 맥카트니는 2026 리조트 컬렉션을 통해 브랜드의 다면적인 개성을 우아하고 유려하게 펼쳐 보였다. 진중한 분위기의 더블브레스트 슈트부터 발랄한 셔링 드레스, 록앤롤 감성이 느껴지는 레더 챕스까지, 다채로운 스타일이 그녀 특유의 감각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컬렉션의 중심에는 언제나 그렇듯, 지속가능성을 향한 브랜드 철학이 단단히 자리했다. 자유롭고 생기 넘치는 삶에서 받은 영감은 ‘자연과의 조화’라는 메시지로 이어졌고, 구름표범 프린트와 피치 핑크, 스카이 블루, 실버 등 자연을 닮은 색감과 디테일은 컬렉션의 무드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STELLA McCARTNEY RESORT 2026 
STELLA McCARTNEY RESORT 2026 

이번 시즌은 2025 가을 컬렉션의 ‘Laptop to Lapdance’ 콘셉트를 잇는 연장선에 있으며, 데이웨어 드레스는 책임감 있게 조달된 저지 소재로 제작되어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아우른다. 매카트니는 이번 컬렉션을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작품 중 하나로 꼽으며, 테일러링 역시 그녀의 아버지 폴 매카트니가 1960~70년대에 즐겨 입었던 슈트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감정과 무드에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루스한 실루엣이 인상 깊은 피날레를 완성했다.

 

발렌시아가 BALENCIAGA

BALENCIAGA RESORT 2026 
BALENCIAGA RESORT 2026 

발렌시아가는 뎀나의 10년을 되돌아보는 마지막 레디 투 웨어 쇼를 선보이며 그의 크리에이티브 여정에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파리의 쇼룸에서 비공식적으로 조용히 공개됐지만, 팝 아이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의 깜짝 협업으로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컬렉션은 이전보다 한층 유연하고 위트 있는 무드를 띠며 새로운 실루엣과 함께 브랜드의 또 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시스루 드레스, 프릴 장식, 슬림 핏 스웨트팬츠 등 감각적인 스타일이 등장했지만, 거대한 스니커즈와 오버사이즈 트랙슈트 등 뎀나의 시그니처 요소도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BALENCIAGA RESORT 2026 
BALENCIAGA RESORT 2026 

마스킹 테이프 위에 매직으로 그린 듯한 브랜드 로고나 편의점 아이스크림 차트를 연상케 하는 위트 있는 디자인은 발렌시아가만의 감성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이번 컬렉션은 그의 지난 35개 컬렉션에서 착안한 룩과 개인 옷장에서 꺼낸 아이템 그리고 새롭게 제작된 의상들을 조합했으며, 뎀나는 이 작업이 “마치 집으로 돌아온 듯한, 패션과 재단에 대한 애정을 다시 확인하는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DITOR DAYOUNG KIM, MINJEONG KIM, HANEUL KIM

PHOTO COURTESY OF BALENCIAGA, BALMAIN, MAX MARA, STELLA McCART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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