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이제 ‘비서’이자 ‘전략 파트너’가 됐다. WWD 뷰티 잉크(Beauty Inc) 11월호를 맞아 브랜드 CEO부터 CMOs(최고마케팅책임자), 투자은행 매니징 디렉터까지 10명의 글로벌 뷰티 리더들에게 최근 ChatGPT에 던진 마지막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페이페이 장- JP모건 인베스트먼트 뱅킹 매니징 디렉터소비자 감정을 이렇게 열심히 모니터링해도,왜 매번 새로운 걸 발견하게 될까? 조던 삭세마드 - 솔 데 자네이로(Sol de Janeiro)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홀리데이에는 무슨 향이 날까? 그리고 머라이
유럽연합(EU)이 초저가 패션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150유로 이하 소액 배송 면세 제도를 2026년 1분기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약 2년 앞당겨진 일정으로, 유럽 내 급증하는 중국발 저가 패키지를 통제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유럽으로 들어오는 소형 패키지는 하루 평균 1,200만 개, 그중 약 90%가 중국에서 출발했다. 2025년 들어서도 중국발 수입량은 9개월 동안 7.3% 증가했으며, 특히 프랑스는 세관 시스템 과부하, 제품 안전성 미준수, 가격 축소 신고 등을 문제 삼으며 조기 시행을 강하게
에르메스가 11월 1일부로 앤 사라 판하르드(Anne-Sarah Panhard)를 퍼퓸 & 뷰티 부문의 신임 매니징 디렉터로 임명하며 리더십 변화를 알렸다.판하르드는 2011년 에르메스 합류 이후 다양한 핵심 사업을 이끌며 조직 내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최근까지는 에르메스 메종(Hermès Maison)을 총괄하며 데코 오브제, 테이블웨어, 가구, 홈 텍스타일 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전반적으로 지휘했다. 또한 에르메스가 보유한 프렌치 테이블웨어 브랜드 퓌포르카(Puiforcat)의 운영까지 함께 맡아왔다.에르메스 합류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스(Grand Opus Holdings)’의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선임은 양사의 전략적 협업을 본격화하며, 그랜드오푸스홀딩스를 통해 G마켓의 경쟁력 강화와 e커머스 시장 재도약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신세계그룹은 “그랜드오푸스홀딩스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 멤버 구성을 완료하고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며 “이사회를 이끌 의장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룹 측은 “G마켓을 자
로레알과 케어링이 손잡으며 전 세계 뷰티 산업의 질서가 다시 쓰이고 있다. 지난 10월 19일 발표된 40억 유로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럭셔리 뷰티와 웰니스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번 거래로 로레알은 니치 향수 하우스 ‘크리드(Creed)’를 인수하고, 보테가 베네타와 발렌시아가의 향수·뷰티 제품을 50년간 독점 개발·판매하게 된다. 또한 2028년 미국의 뷰티 기업 코티(Coty)와 구찌의 현행 계약이 종료되면, 구찌 뷰티 역시 로레알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로써 로레알은 다시 한번 세계 최대의 향
파리와 밀라노의 런웨이에서 라이브커머스까지, 중국 패션 브랜드들은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고 있다. 명성과 실적이 교차하며, 글로벌 영향력이 로컬 매출로 이어지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황금 연휴가 이어진 9월과 10월의 리테일 대목을 지나며, 중국 브랜드들은 글로벌과 로컬, 서사와 전환 사이의 균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 규모의 신화 종말지난 10여 년간 중국 패션 산업을 이끌어온 것은 ‘규모의 확장’이었다.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제품의 색상·사이즈·소재를 세분화하며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이 곧 성장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시장이 성
에스티 로더 컴퍼니에서 물러난 제인 로더가 반려동물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다.뷰티 거장 에스티 로더의 손녀이자 전(前) 크리니크 사장인 로더는 2024년 말 최고데이터책임자(CDO) 겸 기업 마케팅 총괄 부사장직에서 사임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했다. 그녀는 “뷰티 업계에서 약 30년간 리더십을 발휘해온 만큼, 이제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반려동물의 건강, 웰니스, 장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우리가 동물을 돌보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겠다
패션 업계의 ‘빅 리그’는 매출 70억 달러(약 9.6조 원)를 기점으로 나뉜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애널리스트 알렉스 스트래튼(Alex Straton) 은 “글로벌 의류·신발 시장은 극도로 분절돼 있으며, 최대 기업조차 소매판매 기준 3% 남짓의 점유율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전체 기업의 70% 이상이 10억 달러 미만 매출에 머무는 가운데, 70억 달러를 돌파한 브랜드는 규모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 ‘스케일드 비즈니스(Scaled Business)’로 구분된다.보고서에 따르면 나이키(Nike) 가 3.5%
런던 토트넘 스트리트 40–50번지, 아서 스탠리 하우스에 유럽 본사를 오픈한 리복이 본격적인 유럽 시장 재도약을 알렸다. 새롭게 이전한 런던 본사는 상업적 엔진이자 창의적 허브로 기능한다. 보스턴에 위치한 리복 디자인 허브와 긴밀히 협업해 유럽 내 브랜드 확장과 여성·퍼포먼스 카테고리 강화를 추진하며, 지역 문화와 소비자와의 연결을 한층 깊게 만들 계획이다.이 새로운 공간의 탄생과 함께 리복은 새로운 리더를 맞았다. 아디다스에서 15년 넘게 경력을 쌓은 마크 르 루가 리복 유럽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한 것. 그는 프랑스 신발
에르메스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37년 동안 에르메스 남성복을 이끌어온 베로니크 니샤니앙(Véronique Nichanian)이 떠나며 후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21일 영국과 자메이카 혈통을 지닌 디자이너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Grace Wales Bonner)를 하우스의 새로운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표했다.새 디렉터의 발표와 함께 파리 증시에서 에르메스 주가는 1.4% 상승한 2,250유로로 마감했다. 에르메스는 다음날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전 카테고리에서 9.7%의 유기적
조르지오 아르마니 그룹이 새 최고경영자(CEO)로 '주세페 마르소치(Giuseppe Marsocci)'를 임명했다. 그는 그룹 설립자이자 지난 9월 세사을 떠난 고(故)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이후 회사를 이끄는 첫 번째 인물로, 이번 임명은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마르소치는 2003년 아르마니 그룹에 합류해 아르마니 콜레지오니 상업 이사, 미주 지역 CEO, 글로벌 CCO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20년 넘게 브랜드의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이끌어왔다. 그의 임명은 아르마니 재단의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이사회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새로운 브랜드 문화 영향력 지수 ‘CCI(Cultural Currency Index)’가 공개됐다. 패션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문화적 열기’가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힘을 갖는지, 그리고 그 열기가 어떻게 주가와 소비 행태로 이어지는지를 수치화한 첫 시도다. CCI는 문화적 파급력을 실제 경제 지표와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문화 영향력 순위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수는 2022년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미아 설리번(Miah Sullivan)이 공동 설립한 브랜드 컨설팅사 어넥스(Annex)가 AI 기반
럭셔리 패션 산업의 방향타로 점철되는 LVMH가 3분기 매출 회복세를 보이며 업계 전반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LVMH는 “올해 3분기 기존 사업 기준 매출이 1% 증가하며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주가가 12.2% 급등하며 597.90유로를 기록하며 LVMH 시가총액이 다시 3,000억 유로를 돌파했다.씨티그룹 애널리스트 토마스 쇼베(Thomas Chauvet)는 이번 실적을 “한 줄기 희망의 빛”이라 표현하며, 이번 분기가 LVMH의 매출과 이익 흐름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패션과 모에헤네시
최근 몇 년간 럭셔리 산업은 혹독한 시기를 겪고 있다. 특히 영국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면세 쇼핑 혜택이 폐지되면서 시장의 위축이 빠르게 찾아왔고 새로 집권한 노동당 정부의 증세 정책이 더해져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빅토리아 베컴, 던힐 등 주요 영국 럭셔리 브랜드들은 검증된 경영 인재들을 CEO로 영입,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럭셔리 산업의 어려운 시기를 돌파할 4인의 새로운 리더를 소개한다. 빅토리아 베컴, CEO 시빌 다리카레르 루넬크리스챤 디올과 갤러리 라파예
아마존, 포뮬러 1, 타깃, 핀터레스트가 2025년을 대표하는 Top 50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Z세대 전문 마케팅 전략 및 리서치 기업 DCDX가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생성되는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 UGC(User Generated Content)의 유기적 인기와 일관성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영향력을 측정했다.올해는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 어떤 브랜드가 최종 승자가 될지를 두고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DCDX는 ‘마그네틱 브랜드(Magnetic Brands)’라는 개념을 통해 이를 해석하고
스위스 럭셔리 워치 브랜드 IWC 샤프하우젠이 우주 거주 기술 기업 VAST(바스트)와 공식 타임키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IWC의 정교한 워치메이킹 기술과 VAST의 첨단 우주 기술이 만나, 지구는 물론 혹독한 우주 환경에서도 탁월한 내구성과 성능을 발휘하는 우주 비행용 타임피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바스트는 현재.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 정거장 ‘헤이븐-1(Haven-1)’을 설계 및 제작 중이다. 이 정거장은 민간 우주 비행사와 정부 기관의 임무를 지원하는 혁신 연구소로, 향후 인류의 우주 탐사를 확장하는
AI가 바꿀 미래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많다. 많은 것을 기계가 대체하는 AI 시대, 리테일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다가올 변화에 대해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이 리테일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추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부터 자동화가 본격화될 경우, 패션 브랜드와 리테일러들이 최대 60억 달러의 비용 절감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2026년 영업이익을 20% 끌어올릴 수 있는 수준으로, 업계 전체에 대규모 순풍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번 분석은 직무를 태스크 단위로 나누고 AI가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
인도 주식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그러나 인도의 성장 잠재력과 현재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오히려 지금이 인도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최적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미국과 인도 간 관세 협상은 교착 상태이지만, 양국 간 합리적 협상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이다.2025년 8월, 미국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기존 25% 관세에 추가 25%를 부과하여 총 50%의 관세율
뉴욕패션위크(NYFW) 2026 S/S 시즌,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브랜드는 단연 캘빈 클라인이었다. 소셜 분석 기업 리슨퍼스트에 따르면, 캘빈클라인은 무려 1,290만 건의 소셜 참여 점수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대비 1,168%라는 경이로운 상승률을 보였다. 캘빈클라인의 성공에는 글로벌 앰배서더 정국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엑스(X, 구 트위터)에서 정국 팬덤이 주도한 유저 대화가 전체 참여 점수의 15%를 차지하며 브랜드의 가시성을 극적으로 높였다. 정국의 레드카펫 데뷔 영상과 인터뷰 영상 등 상위 5개 동영상
케어링이 구찌의 새로운 수장으로 프란체스카 벨레티니(Francesca Bellettini)를 낙점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올 1월 취임한 스테파노 칸티노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며, CFO 알베르토 발렌테 역시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벨레티니는 2013년부터 생 로랑을 이끌며 매출을 여섯 배 이상 성장시킨 주역으로, 2023년 케어링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주요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라인업과 경영 구조 재편을 주도해 왔다. 지난 7월 구찌에 합류한 뎀나(Demna)와도 긴밀히 협력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을 다듬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