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4일, 샤넬이 싱가포르의 전설적인 래플스(Raffles) 호텔에서 2025/26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쇼는 지난 4월 이탈리아 코모 호수의 빌라 데스테(Villa d’Este)에서 첫 공개된 컬렉션의 여정을 잇는 장으로, ‘호텔 라이프’에서 영감을 받은 시즌의 정수를 또 한 번 드러냈다. 영화감독이자 샤넬의 오랜 친구인 소피아 코폴라(Sofia Coppola)가 연출한 티저 영상은 코모와 싱가포르 두 도시를 영화적 감성을 하나로 엮으며 이번 쇼의 무드를 예고했다.부드러운 트위드 팬츠 수트와 이브닝 파자마, 골
| 코치 COACH코치가 2026년 봄 시즌을 맞아 ‘낙관주의’와 ‘뉴욕적 감각’을 담은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는 부정적인 시대 분위기 속에서도 브랜드 본연의 긍정적 에너지를 강조하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대담한 해석을 이어갔다.이번 컬렉션은 뉴욕의 1970년대부터 시애틀의 1990년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여정을 반영했다. 디스트레스트 데님과 가죽, 그런지 무드의 아이템 위에 풍선·별·하트가 장식된 시스루 드레스 같은 유쾌한 디테일을 더해, 세련됨과 거친 매력이 공존하는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
| 마이클 코어스 Michael Kors마이클 코어스는 ‘여유로움 속의 우아함’을 선보이며 시티 글래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컬렉션은 시칠리아의 소박함과 일출부터 일몰까지의 자연스러운 색감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의 아름다움과 패션의 향락의 균형을 표현했다.코어스는 뻣뻣한 재킷 구조를 덜어내 카디건 같은 편안함을 주고, 볼드한 레더 주얼리를 제작했으며, 아티장 프린지를 더한 가방과 여성들을 위한 유연한 워드로브를 제안했다. 그는 “이번 쇼와 컬렉션은 느긋하지만 동시에 우아하다. 다양한 연령대와 체형의 여성들, 그리고 요즘 잘
셀린느의 새 아티스틱 디렉터 마이클 라이더(Michael Rider)의 첫 컬렉션이 공개됐다. 라이더는 이번 시즌을 통해 에디 슬리먼과 피비 필로 시절의 미학을 존중하면서도, 특유의 절제된 감각과 실용적 접근을 더해 셀린느의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셀린느 본사가 위치한 비비엔 거리 16번지에서 열린 이번 쇼는 ‘더 큐어(The Cure)’의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막을 올렸다. 석회암 플로어 위를 교차하듯 가로지르는 모델들은 젠더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룩으로 셀린느 고유의 보편적인 미학을 새롭게 풀어냈다.이번 시즌 가장 이목을 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