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 © Sulwhasoo
설화수 / © Sulwhasoo

설화수가 다시 한 번 ‘피부 수명(skin longevity)’이라는 키워드를 세상에 던졌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는 월요일, WSA에서 열린 두 번째 ‘스킨 롱제비티 심포지엄(Skin Longevity Symposium)’을 통해 존스홉킨스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설화수가 2023년 출범시킨 ‘뉴 뷰티 리서치 이니셔티브(New Beauty Research Initiative)’의 연장선이자, 브랜드의 인삼 과학 6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존스홉킨스 의대 피부과 강세원 교수의 발표로 시작됐다. 강 교수는 피부가 ‘후성유전 시계’를 통해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대체 조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피부가 단순한 미용의 대상이 아니라, 인체 전반의 노화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아모레퍼시픽 연구혁신센터의 박원석 박사는 설화수의 핵심 성분인 진세노믹스(Ginsenomics)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인삼은 어떤 약용식물보다도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닌다”며, 특히 고함량의 대사체 컴파운드 케이(Compound K)가 피부 탄력과 노화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박사는 “이 성분은 단순히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수준을 넘어, 시간이 남긴 흔적을 늦추는 과학”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발표는 존스홉킨스 의대 마틴 프린스 알폰스 교수로 이어졌다. 그는 자연 발효 인삼근 추출물 림파넥스(Lymphanax)의 면역 조절 및 항염 효과를 소개하며, 이 성분이 피부 장벽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나 리엔룬 치엔 교수는 동백나무 씨앗에서 추출한 알이디 플라보노이드(RE.D flavinoid) 연구를 공유했다. 그녀는 이 성분이 광노화로 인한 손상을 완화하고, 피부의 자연스러운 광채를 되살리는 데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설화수와 존스홉킨스의 공동 연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브랜드는 이번 심포지엄을 매년 이어가며 ‘피부 수명’이라는 새로운 스킨케어 철학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그 여정의 또 다른 장면으로, 설화수는 인삼 과학 60주년을 기념해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에서의 갈라 이벤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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