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스니커즈 브랜드 골든구스가 구글과 협업해 AI 기반의 새로운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글 픽셀(Google Pixel)과 제미나이(Gemini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AI와 함께 직접 스니커즈 디자인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골든구스의 코-크리에이션 서비스는 2019년 밀라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처음 시작된 뒤, 브랜드의 핵심 고객 경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처음에는 스니커즈를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이후 레디투웨어까지 확장되며 고객이 제품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했다.
이번 AI 협업 버전에서는 고객이 매장에 비치된 구글 픽셀을 사용해 제미나이 AI에게 원하는 스타일이나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시안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디자인을 확정하면 골든구스의 장인이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커스텀 아이템으로 직접 제작한다.
골든구스 CEO 실비오 캄파라는 “AI는 패션 분야에서 새로운 창의성과 개인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며 “기계와 사람의 창작이 결합되며 더 의미 있고 영감 있는 커스터마이징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김하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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