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의 거장 미우치아 프라다가 제7회 패션 트러스트 아라비아(FTA) 프라이즈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카타르국립박물관(NMoQ)에서 열렸으며, FTA 명예 의장 셰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Sheikha Moza bint Nasser)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상은 카타르 미술관 의장이자 FTA 공동 의장인 셰이카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빈 칼리파 알 사니(Sheikha Al Mayassa bint Hamad bin Khalifa Al Thani)가 직접 진행했다. FTA는 미우치아 프라다가 스타일·문화·혁신 전반에 걸쳐 패션 산업에 남긴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녀가 현대 패션을 지적이고 실험적인 시각으로 재정의해온 점을 이번 수상의 이유로 꼽았다.
패션 트러스트 아라비아는 MENA 지역(중동·북아프리카) 디자이너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2018년 셰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의 후원 아래 설립되었다. 공동 의장인 셰이카 알 마야사와 타니아 파레스(Tania Fares)는 지역 디자이너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돕기 위해 재정 지원과 글로벌 멘토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FTA는 올해 역시 지역 패션 산업의 가능성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으며, 미우치아 프라다의 수상은 전 세계 패션계가 그녀의 업적과 리더십에 보내는 깊은 존경을 상징하는 순간으로 기록됐다.
김하늘 에디터
haneul_kim@wwd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