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로랑이 영화 제작 자회사를 설립했다. 영화에 투자를 하거나 의상에 관여하는 것이 아닌 제작을 위해 회사를 세운 최초의 브랜드다. 소위 ‘패션 영화’만이 아닌 다양한 작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열리는 칸 영화제에 두 개의 단편으로 데뷔한다. 페드로 파스칼(Pedro Pascal), 에단 호크(Ethan Hawke)가 주연을 맡은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óvar) 감독의 <스트레인지 웨이 오브 라이프(Strange Way of Life)>가 그 주인공이며 다른 하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David Cronenberg), 파올로 소렌티노(Paolo Sorrentino) 등의 감독과 새로운 장편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브랜드는 이미 크로넨버그, 알모도바르를 비롯한 짐 자무쉬(Jim Jarmusch), 아벨 페라라(Abel Ferrera) 등의 영화 감독을 2023 남성 S/S 캠페인에 기용한 바 있다.
안토니 바카렐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생 로랑은 언제나 시네마와 연결되어 있었다. 커뮤니케이션의 측면에서 영화는 어쩌면 컬렉션보다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창의성을 더 광범위하고 대중적으로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