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가 재생 면화 기업 마테라(Materra)와 손잡고, 인증 재생 면화로 제작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2030년까지 환경 영향을 줄인 섬유만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겠다는 망고의 지속가능성 로드맵을 실현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로, ‘섬유에서 원단까지 자연의 목소리를 전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바르셀로나에 기반를 둔 망고는 2023년 12월부터 기후 회복력·투명성·공정성을 갖춘 면화를 재배·조달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영국-인도 합작사 마테라와 2년간의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컬렉션은 최소 50%에서 최대 100%까지 마테라 재생 면화를 사용한 티셔츠와 데님으로 구성됐다.
망고는 이번 컬렉션을 “토양을 회복하고 농장의 전체 생태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재배된 면화를 사용해 세심하게 만든, 책임 있는 디자인”이라 소개했다. 컬렉션 론칭과 함께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전반에 걸친 멀티채널 캠페인을 통해 재생 면화 프로그램의 농부와 재배지를 조명하며, 소비자와 지속가능성 비전을 공유했다.
마테라는 현재 5,000명 이상의 소농과 협력해 사회·경제적으로 유익한 재생 농법 도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여성 농부 참여율은 매년 증가해 현재 25%를 넘어섰다. 공동 설립자 에드워드 힐은 “재생 농업은 단순한 농법이나 인증이 아니라, 토지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이며 그 중심에는 소농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 ‘코팜(Co:Farm)’이 뒷받침한다. 코팜은 농부에게 맞춤형 농업 관리와 실행 지원을 제공하고, 환경·사회·경제 관련 300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수집해 망고가 면화 공급망 전반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CTO 존 베르톨라소는 “망고 팀은 대담하고 세심한, 미래의 면화 재배와 조달을 함께 설계하는 진정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