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현지 시간), BTS 뷔가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자로 나섰다. 시구 소식이 전해지자 메이저리그 공식 티켓 사이트는 폭발적인 접속으로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고, 발표 8시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뷔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장면은 다저스의 간판스타 오타니와의 만남이었다. 두 사람은 벤치에서 포옹하며 짧은 대화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이 장면은 곧바로 SNS를 공유됐다. 팬들은 “스포츠와 음악을 대표하는 두 아이콘의 역사적 만남”이라며 열광했고, 해외 언론은 “국경을 넘어선 문화적 상징성”이라 평가했다. 오타니와의 짧은 만남 이후 마운드 위에 오른 뷔는 차분한 표정으로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안정된 투구 폼을 선보였다.
이어 오는 28일에는 손흥민이 같은 자리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LAFC로 이적한 직후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구와 음악, 서로 다른 영역의 두 스타가 며칠 간격으로 같은 무대에 서며 한국의 대중문화와 스포츠의 영향력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김하늘 에디터
haneul_kim@wwd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