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트리뷰트 어워즈 갈라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특별공로상(Special Tribute Award)'을 수상했다. 특별공로상은 TIFF 이사회가 매년 영화 예술에 탁월한 기여를 남긴 인물에게 수여하는 비경쟁 부문 상으로, 올해는 이병헌과 함께 조디 포스터, 기예르모 델 토로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병헌은 35년 연기 경력을 회상하며 드라마로 시작했지만 영화에 대한 애정이 늘 가슴속에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본격적으로 스크린과 인연을 맺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자신을 배우로 성장시킨 한국 영화의 길 위에 서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박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언급하며 “15년 전 처음 들었던 이야기가 이제 스크린에 실현됐다. 반드시 보아야 할 작품”이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수상 소감의 마지막은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으로 채워졌다. “이 상은 개인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 영화와 문화의 성취를 함께 인정하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는 그의 말은 현장에 모인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긴 박수로 이어졌다.
키워드
#이병헌 #토론토국제영화제 #Special Tribute Award #특별공로상 #토론토국제영화제 특별공로상 #배우 이병헌 #TIFF #공동경비구역 JSA #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
김하늘 에디터
haneul_kim@wwd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