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카 벨레티니 / ©Marco Cella/Courtesy of Kering
프란체스카 벨레티니 / ©Marco Cella/Courtesy of Kering

케어링이 구찌의 새로운 수장으로 프란체스카 벨레티니(Francesca Bellettini)를 낙점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올 1월 취임한 스테파노 칸티노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며, CFO 알베르토 발렌테 역시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벨레티니는 2013년부터 생 로랑을 이끌며 매출을 여섯 배 이상 성장시킨 주역으로, 2023년 케어링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주요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라인업과 경영 구조 재편을 주도해 왔다. 지난 7월 구찌에 합류한 뎀나(Demna)와도 긴밀히 협력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을 다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녀는 뎀나가 “구찌를 쿨하고 관련성 있는 브랜드로 재정의할”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찌 질리오 백 / @Gucci
구찌 질리오 백 / @Gucci

이번 인사는 케어링의 상징적 하우스인 구찌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읽힌다. 벨레티니의 검증된 리더십과 뎀나의 실험적인 크리에이티브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다가오는 밀라노 패션위크와 2026년 2월 예정된 본격 데뷔 무대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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