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 2025 F/W
듀란 란팅크(Duran Lantink)의 2025 F/W 컬렉션은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과 대담한 실험정신으로 패션계를 강타했다. 브랜드를 상업적 무대로 확장하면서도 창작의 자유를 놓지 않는 란팅크는 매 시즌 독창적인 패션 서사를 써 내려가며, 이번 시즌 역시 그 한계를 넘어섰다. 이번 쇼 역시 파격적인 피날레로 시선을 압도했다. 여성의 몸을 본뜬 몰딩을 입은 모델이 런웨이를 가로지르며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이는 단숨에 미디어를 장악하며 강력한 바이럴 효과를 만들어 냈다.
쇼는 익숙한 풍경에서 시작됐다. 헤드셋을 쓴 채 서류를 정리하고 스테이플러 소리를 울리는 사무실. 그러나 그 일상적 흐름은 곧 일그러지기 시작했고, 인공적으로 조각된 복근, 패딩 으로 부풀린 곡선과 돌기, 그리고 힙을 감싸는 니트 튜브 등 신체 변형을 주제로 한 룩이 등장하며 몸의 형태를 재구성하려는 란팅크의 의도를 명확히 드러냈다.
이날 쇼의 하이라이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얼룩말, 소, 표범, 뱀을 모티브로한 과감한 애니멀 패턴, 카모프린트 등 다양한 패턴이 조화롭게 어우러졌고, 지난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신체와 분리된 듯한 독특한 구조의 룩이 이번 컬렉션에서는 와이어로 연결되어 팬츠, 킬트에 적용돼 더욱 실험적인 형태로 발전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란팅크의 시그니처인 구조적인 볼륨 실루엣은 더 날카롭고 세련된 스타일로 변모하며, 란팅크가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의 차기 디자이너로 거론되는 소문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과장된 실루엣의 봄버 재킷과 피셔맨 스웨터는 만화적 터치를 가미하면서도 실용성을 잃지 않았다. 와이어 케이지 슬리브와 볼륨감 있는 힙 라인이 특징인 트렌치코트는 기존의 패션 규범을 뛰어넘는 혁신을 보여주었으며, 전통적인 실루엣의 더플 코트와 카고 팬츠, 브랜드 아이코닉한 바시티 재킷 등 대중적이고 접근이 쉬운 룩도 함께 선보이며 란팅크가 상업적 성공을 거둘 가능성을 더욱 확실히 했다.
Photo Courtesy of Duran Lant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