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 버그도프 굿맨 향수 카운터.  ©Kering Beauté/Daniel Salemi
보테가 베네타, 버그도프 굿맨 향수 카운터.  ©Kering Beauté/Daniel Salemi

보테가 베네타가 버그도프 굿맨에 첫 향수 카운터를 열며 뷰티 사업의 본격적인 리테일 전개를 시작했다. 이번 협업은 2024년 화려하게 데뷔한 보테가 베네타 뷰티의 첫 리테일 파트너십으로, 2023년 케어링이 신설한 뷰티 디비전의 전략적 행보를 상징한다.

이번에 선보인 향수 컬렉션은 ‘콜포 디 솔레(Colpo di Sole)’, ‘컴 위드 미(Come With Me)’, ‘아쿠아 살레(Acqua Sale)’, ‘데자 미뉴이(Déjà Minuit)’, ‘알케미(Alchemie)’ 등 다섯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마티유 블레지가 보테가 베네타의 베네치아적 뿌리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했으며, 카운터 디자인 또한 베네치아 석호, 무라노 글라스, 베르데 생드니 대리석, 이탈리아 월넛 우드 등 브랜드 헤리티지를 반영했다.

케어링 보떼 CEO 라파엘라 코르나지아는 “보테가 베네타 향수 컬렉션의 첫 홀세일 오프닝은 메종의 뷰티 유니버스 발전과 케어링 보떼의 여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장인정신과 창의성, 그리고 이탈리아식 사부아르 페르에 뿌리를 둔 향수 경험으로 보테가 베네타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국 프레스티지 시장에서 향수는 여전히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카테고리다.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향수 매출은 6% 증가했다. 이에 대해 케어링 보떼 아메리카 CEO 겸 사장 알렉상드르 슈에리는 “버그도프 굿맨에 전용 향수 카운터를 연 것은 고급 제품과 경험을 지향하는 우리의 철학을 반영한다”며, “카운터의 건축적 디자인부터 향의 독창적 조합까지 방문객들이 보테가 베네타의 정신과 예술성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그도프 굿맨 역시 협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최고 머천다이징 책임자 유미 신은 “보테가 베네타 향수는 예술성과 장인정신이 정교하게 융합된 결과물”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몰입형 공간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며, 올가을에는 더 다양한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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