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시에가 콜린 월시를 새로운 CEO로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오는 10월 6일 공식 취임하는 월시는 지난 6월 프록터앤갬블의 스페셜티 뷰티 부문에서 물러나며 글로시에 합류를 예고했다. 글로시에의 창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에밀리 와이스는 이메일을 통해 “콜린은 뷰티 업계 최고의 CEO 중 한 명으로, 브랜드를 성장시켜온 경험이 글로시에의 새로운 장을 이끌어갈 이상적인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최고경영자 자리를 맡아왔으며, 특히 젠 앳킨이 설립한 오웨이(OUAI)에서 P&G 인수 전후로 회사를 이끈 경험이 있다. 그는 아직 구체적 전략은 발전 단계에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이 브랜드는 오랫동안 내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힘과 매력을 알고 있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글로시에는 초기부터 뷰티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DTC(Direct-to-Consumer) 브랜드로 주목받았으며, 2023년 세포라 입점을 통해 향수 등 인접 카테고리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프랑스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월시는 “지난 10년간 글로시에를 성장시켜온 뛰어난 팀들이 브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곳에 합류한다는 것은 무엇이 필요한지 경청하고 호기심을 유지하는 일”이라며, 치열한 업계 환경 속에서는 경청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채널, 카테고리, 유통과 같은 전술적 요소들이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객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들이 사랑하는 제품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글로시에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탄생했고, 에밀리 와이스와 인투더글로스(Into The Gloss)에서 출발한 DNA를 갖고 있다. 그렇기에 저의 ‘리스닝 투어’ 역시 외부의 목소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전략에 대해서는 “모든 카테고리를 다 건드려야 한다는 접근은 옳지 않지만, 글로시에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할 기회와 잠재력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고 전망했다.